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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북 방문해 '호남 SOC 예산 홀대론' 집중 제기
안철수 전북 방문해 '호남 SOC 예산 홀대론' 집중 제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17.09.13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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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김동진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3일 “대선을 거치며 전북은 큰 꿈을 꿨다.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되리라’, ‘새만금 개발이 속도를 높이고 전북발전의 도약기를 맞게 되리라’ 전북도민은 꿈을 꿨다”라며 “그러나 전북의 꿈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그나마 전북예산이 전체적으로 늘어난 것은 다행”이라며 “그렇지만 군산조선소는 폐쇄됐고, 새만금과 잼버리 관련 핵심 SOC예산은 삭감되고, 농어업예산은 외면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첫째, 군산조선소, 대통령은 조만간 답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라고 했지만, 결국 폐쇄됐다. 전북 제조업 매출의 4분의1, 전북 수출의 10%를 차지하는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으니 전북경제 자체가 흔들린다”라며 “둘째, 새만금사업, 문재인 대통령은 속도감이 중요하다며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여전히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사업예산은 75% 삭감되었고,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은 한 푼도 책정되지 않았다. 새만금 관련 6개 사업에 대해서 5610억 예산 신청했지만 50% 이상인 3000억 정도가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대표는 또 “세 번째, 세계잼버리 대회, 대통령과 총리는 ‘힘껏 돕겠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5만 명 참가자들이 이용할 길에 대한 SOC사업이 앞서 말했던 것처럼 3000억 삭감됐다”라며 “넷째 농어업 예산, 농업부문 0.04% 올랐다. 해양수산부문은 아예 마이너스이다. 만경평야가 서러워할 거다. 농어업, 손 놓으라는 말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어 “이 미완의 과제, 이 전북의 아픔, 국민의당이 풀어내겠다”라며 “‘전북 First’ 대선 첫 유세를 전북에서 시작한 그 마음으로 전북의 미래를 살리겠다. 전북발전은 단지 전북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이 살아나야 환황해권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가 살아난다. 새만금 시대가 열려야 새로운 도약의 시대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민을 향해 “첫째, 군산조선소 재가동, 정부의 결단 이끌어내겠다. 얼마 전 러시아는 유조선 15척을 한국에서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물량 중 일부만이라도 군산조선소에 배정하면 재가동 될 수 있다”라며 “군산이 살고, 전북이 산다. 정부의 결단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둘째, 새만금 시대의 비전을 지켜내겠다. 무능한 재정설계 때문에 새만금 시대의 비전이 희생당해서는 안 된다. 잼버리 성공의 길이 끊어져서는 안 된다. 핵심 SOC예산, 국민의당이 지켜내겠다”라며 “셋째, 농어업의 활로를 열겠다. 농어업은 전통산업을 넘어서 4차 산업혁명과 연계돼서 신산업으로 성장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국민의당, 한중FTA로 인한 농업피해를 막기 위해서 상생협력기금 조성을 법제화해서 관철시켰던 당이다”라며 “그 마음, 그 각오로 농어업예산 확충하고, 지지부진한 상생협력기금 채워내는 길을 열겠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호남 SOC 예산 삭감이 뭐가 문제냐며 큰소리 치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국회에서 몸부림치고 있다”라며 “어제 총리께 ‘국회의 현명한 판단을 따르겠다’는 답까지 받아냈다. 전북도민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치면 우리는 해낼 수 있다.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구호가 아니라 결실로 전북도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특히 “헌재소장 표결이후에 청와대와 민주당의 행태가 금도를 넘었다. 북한을 압박 하랬더니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라며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국회의 의결을 두고 청와대는 입에 담기 힘든 표현을 하면서 비난했다. 청와대가 국회의 헌법상 권위를 흔드는 공격은 삼권분립의 민주헌정질서를 흔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3년에 미래부장관 후보자가 낙마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을 향해서 레이저빔을 쏘면서 비난했던 그 일이 떠오른다. 이것이야말로 제왕적 권력의 민낯이자, 없어져야할 적폐”라고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

그는 특히 “청와대가 신호를 보내니 민주당은 대야 강경투쟁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안보위기에 한국당이 장외 투쟁하더니 이제는 여당이 강경투쟁을 하겠다니, 양극단의 행태에 기가 막힌다”라며 “여당 자신의 무능을 대결과 정쟁으로 덮으려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아이들도 그렇게 분풀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결이 아니라, 성찰과 변화의 길을 택하시기를 바란다. 청와대의 도를 넘은 국회공격에 대해 대통령께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진 후보자에 대해선 “더 이상 대한민국 공론의 장에 오르는 것 자체가 국력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지구의 나이를 6000년이라고 하시는 분, 5월 광주를 ‘광주사태’라고 하고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극우인사를 토론회에 초청하는 과정에 개입된 분, 유신찬양하고 잘 몰랐다는 분”이라며 “급기야 어제는 자신이 주식을 보유한 업체를 지자체 강소기업으로 뽑아 특혜를 준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런 분에게 혁신과 성장의 지위를 맡기 수는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안철수 전북 이미지 = 뉴스피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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