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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의원 부인, ‘성적 묘사’ 현수막 관련 게시자 고소장 제출
표창원 의원 부인, ‘성적 묘사’ 현수막 관련 게시자 고소장 제출
  • 김동진 기자
  • 승인 2017.03.07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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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김동진 기자 = 표창원 현수막에 대한 관심이 이틀 연속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부인이 자신과 남편인 표창원 의원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성적으로 묘사한 현수막을 내건 사람에 대해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경찰에 지난 6일 제출했기 때문.

논란이 되고 있는 표창원 현수막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 출구에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수막 속 표창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의 부인 얼굴 사진은 외설 사진들과 함께 합성돼 있다.

아울러 표창원 현수막에는 “표창원 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어, 사실상 지난 1월 표창원 의원이 국회 안에서 기획한 ‘더러운 잠’ 풍자 전시회에 대한 반발적 성격이 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표창원 의원이 당시 기획한 시국 풍자 전시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과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 그림이 합성돼 게시됐고, 이후 ‘외설 논란’으로 본질이 바뀌면서 자유한국당과 친박 단체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다.

해당 표창원 현수막 사진은 국회 앞 뿐 아니라,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일베)에도 촬영된 사진 형식으로 게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해당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고 방치했던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누가 걸었는지’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어제 오후 2시께 표창원 의원 측으로부터 현수막 게시자를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라며 “누가 현수막을 걸었는지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 “표창원 의원은 더 이상 좌시하지 말길 바라” “참으로 더럽고 가증스러운 족속들” “박근혜는 권력자로서 풍자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표창원 아내가 권력자냐?” 등의 비판적 의견부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이 생각나게 하는군” “당해봐야 그 심정을 이해하겠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일은 하지 맙시다~” “뿌린대로 심은대로 거둔다. 표창원의 인성 수준을 그대로 알 수 있다” 등 옹호론 의견까지 다양한 의견글이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남겨지고 있다.

한편 ‘여성모독’ ‘인격살인’이라는 이유로 표창원 의원의 징계를 요구한 자유한국당 여성의원들이 이번 허섭스레기 수준의 현수막 합성 사진에 대해선 ‘여성모독’이라는 입장을 취할지, 아니면 모른 척 외면할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과거 ‘환생경제’라는 희대의 막장 연극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인격 살인한 점도 다시금 조명이 되고 있다.

표창원 현수막 사진 = YT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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