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28일 "MBC의 윤석열 대통령 '대파 한 단 875원' 발언 보도가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심의에 붙여진다고 한다"라며 "보도가 도대체 무슨 잘못인가"라고 강력 반발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MBC는 잘 들으라'며 기자 회칼 테러 발언을 해 자진사퇴한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떠오른다"며 "‘바이든 날리면’ 사건 당시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대통령실의 옹졸함과 편협한 대언론 인식도 국민은 잊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치솟는 살인적 물가에 까맣게 타들어가는 국민 속은 모른 채, 누구보다 민생을 챙겨야 할 대통령이 세상 물정 모르고 있던 것이 본질 아닌가"라고 일갈하며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나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 채소값 운운하며 남 탓만 하고, 대통령은 봉사활동 한다며 김치찌개 끓이는 것으로 대충 덮고 넘어가려 한다"라며 "국민 속만 더 끓고 있는 게 보이지 않나"라고 직격했다.
특히 "한 술 더 떠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대파 한뿌리 가격'이라는 묻지마 관심법 대통령 옹호로 국민의 속을 한 번 더 긁더니, 뜬금없이 아무런 죄도 없는 대파를 격파하겠다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하고는 오히려 농담을 다큐로 받아 정쟁을 만든다며 화를 낸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국민이야말로 더 이상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민생을 외면한 데 이어, 비겁한 변명과 뻔뻔한 태도로 민심까지 철저히 외면하는 정부 여당을 국민들이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