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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수정 '대파 875원' 옹호에 "완전히 벌거숭이 임금 만들어"
이재명, 이수정 '대파 875원' 옹호에 "완전히 벌거숭이 임금 만들어"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4.03.2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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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랑 벗은 임금에 멋있다고 칭찬한 벌거숭이 임금 우화 같아"

[뉴스피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두고 여권서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라는 옹호가 나온 데 대해 "완전히 벌거숭이 임금님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길동시장에서 나선 유세에서 "정말 우리가 많은 세월을 겪어 왔지만, 윤석열 정권 2년차라는 그런 단기간에 나라를 망친 것 처음 봤다, 여러분. 경제 완전히 망가졌지요? 제가 그 파 이야기 한 번 더 해야 되겠는데, 이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 대통령이 갔더니 ‘파 한 단 875원 합리적인 가격이네’, 아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를 수 있다. 옆의 사람들이 ‘각하, 이 875원 적정한 가격입니다’, ‘그래 한 번 가보자’, 했을 수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수정 후보인가요? ‘그것 한 단이 아니고 한 뿌리 이야기한 것일 것이다’, 거기 분명히 한 단에 875원 써 놨었거든요? 이것 완전히 보니까 벌거숭이 임금님 만들고 있다"라며 "그 우화 아시지요? 왕이 자꾸 옷을 좋아하니까 어떤 사람이 홀랑 벗겨놓고 '와 엄청 멋있습니다.' 하니까 진짠가보다 이래가지고 홀랑 벗고 돌아다녔다는 것 아닙니까? 아무도 말을 안 해줬다. 벌거숭이 임금님 옆에서 '옷 멋있습니다.' 했습니다. '한 뿌리 가지고 이야기 했을 것이다.' 딱 그 짝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 "그런데 또 있다. 이번에는 무슨 장관인가 누군가가 하나로마트를 또 갔다는 것 아닙니까? 갔더니 875원짜리 파가 또 있다. 오늘 기사가 났다. 이것 지금 국민들 염장 지르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약 올리는 것인가? 저는 이 사람들이 나라 살림이 무엇인지 기본을 모를 뿐만 아니라, 국민 알기를 정말 무엇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미안하다고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하나로마트에 875원짜리 대파가 있기는 있다. 그것 특판 가격, 회원가 이런 것 잔뜩 해가지고 3~4천 원짜리를 875원에 조금만 판다는 것 아닌가? 여기 가면 875원 막 다 살 수 있나? 제가 대파 장사를 해야 되겠다. 875원짜리 막 사다가 길에서 2천 원만 받고 팔아도 완전 불티나게 팔릴 것"이라며 "3~4천 원씩 하지 않습니까? 875원 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농민들이 먹고 살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것 완전히 다시 ‘바이든-날리면 2’ 아닌가? 국민을 대체 무엇으로 아는 것입니까? 너무 무시하고 있지 않나"라며 "머슴이 주인을 무시하고 능멸하면 혼내야지요? 훔치는 것도 부족해서 아예 주인을 능멸을 하고,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서 뭉개고 있다. 심판해야 되겠지요? 대파는 875원짜리 한 단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국민을 바보로 아는 이런 정권, 정말 혼내야 된다. 이런 정신머리로 이 복잡한 국제 사회에서 어떻게 대한민국 나라 살림을 해 나갈 것인가"라고 쓴소리를 던지며 "그래 놓으니까 외교 나가서 온갖 나라 망신시키고, 결국 나라의 입 틀어막고 귀 틀어막고 눈 가리고 하다가 결국은 민주주의 지수가 대폭 하락해서 독재화가 진행되는 나라라고 스웨덴 연구 기관이 공식 발표하는, 나라 망신시키는 이런 정권, 용서하겠나"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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