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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실, 채상병 사망사건이 '조그마한' 일인가..표가 심판할 것"
민주 "대통령실, 채상병 사망사건이 '조그마한' 일인가..표가 심판할 것"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4.03.2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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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목숨은 이렇게까지 경시하면서 자기 사람만 챙기는 대통령은 처음"
ⓒ 대통령실
ⓒ 대통령실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실의 고위 관계자가 채 상병 사망사건을 ‘조그마한’ 사고라고 칭한 사실이 어제 보도되었다"라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이 ‘조그마한 사고’라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을 보니, 이제야 대통령의 ‘격노 발언’이 이해가 된다. 장병 한 명 사망한 일로 본인이 아끼는 장군의 옷을 벗길 수는 없다는 인식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한 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한 표가 그렇게 소중한 것처럼 굴더니, 한 사람의 목숨은 ‘조그마한’ 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대변인은 "채 상병 사망사건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청년이자 군인이, 한 부모님의 소중한 아들이, 구명조끼 하나 없이 수색에 동원되었다가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비극"이라며 "이 비통한 죽음에 대해서 반성하기는커녕 대통령실이 작은 일로 치부하고 있으니, 사건의 진상 규명에 관심이 없음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4일 보도된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대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한다.통탄할 일"이라며 "조그만 일에 장관직을 내놓은 것이 미안해서 출국금지까지 풀어주며 수사외압 사건 피의자에게 호주대사 자리를 준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대통령이 미안해야 할 대상은 유족과 국민이지, 수사외압 사건의 피의자가 아니"라며 "국민 목숨은 이렇게까지 경시하면서 자기 사람만 챙기는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실의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인식은 윤석열 대통령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의 대통령이 맞는지 의심케 한다"라며 "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을 덮고 넘어가려는 윤석열 정권, 국민의 한 표가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mbc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채 상병 사망사건에 대해 "정부 입장에서는 조그마한 사고가 있는데 그것이 불행하긴 하지만 지금 전 해병대 지휘관이 이제 법적인 문책을 받아야 된다는 거에 대해서는 국방장관이 의견을 가질 수는 있다. 정부는 그거를 사법적인 대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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