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대형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벌어졌다"라며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만 62명이 숨지고 146명이 부상을 당한 대참사로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총격 테러에 분노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한 뒤 "민주당은 총격 테러 사건에 희생된 러시아 국민을 애도하며 비탄에 잠긴 러시아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단호히 배격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결코 용인돼선 안 된다. 다시 한번 희생자들에게 애도 말씀을 보내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과 치유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전날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테러범들이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해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외신을 종합하면 22일 저녁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최소 3명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테러범들은 총기 난사 후 인화성 액체를 뿌려 공연장 건물에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초반 6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상자 중 위중한 이들이 많아 사망자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외신은 보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한편 주러대사관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비상사태부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와 부상자 중 한국인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