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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을 '벼락공천' 친명 한민수, 알고보니 주소는 송파...국힘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강북을 '벼락공천' 친명 한민수, 알고보니 주소는 송파...국힘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4.03.23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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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후보는 자신이 지역구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

[뉴스피아]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봉주 후보의 '목발 경품 막말', 조수진 후보의 '성폭행자 궤변 변호' 논란으로 연속 낙마한 서울 강북을 지역에 전략공천한 한민수 후보의 중앙선거관리위에 등록한 주소가 서울 송파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최현철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같이 전한 뒤 "선거인 명부 작성 기준일인 지난 19일까지 강북을 전입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강북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내 편 공천'을 추진한 결과, 한 후보는 송파구 주민으로 등록된 채 강북 지역에서 출마하게 되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이어 "한 후보가 말한 대로, 정치인들이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여기지 않는다면 이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없다"면서 "한민수 후보는 자신이 지역구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과거 발언을 고려하면 이번 출마가 자신에게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결정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특히 "지금 한 후보는 동네 이름도, 지역구 내 시장이 어느 동에 속해 있는지도 몰라 질타받았던 ‘친명 낙하산’ 안귀령 후보와 똑같다"라며 "두 후보 모두 '친명횡재'의 공천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정치인은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는 후보자의 공천은 선거 과정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배할 수 있다"면서 "도대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낙하산 후보들을 공천한 지역주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기에 이런 공천을 하시는 것입니까. 한민수·안귀령 후보는 지역주민들께 깊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 지역 현역인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비명횡사’만 세 번을 당한 셈이 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날 선대위 공보단 논평을 통해 "평소 이 대표를 비판하던 눈엣가시 같던 박용진 의원을 보란 듯이 떨어뜨리고 친명 한민수 후보를 전략 공천한 게 '이재명 사당화'의 명백한 증거"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한편 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고한 '4.10 총선 후보자 현황'에서 친이재명계인 한 대변인의 주소는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로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보도에 따르면 한민수 후보는 언론사 재직 중이던 2016년 ‘황당한 선거구’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공천을 지적하면서 “정치권이 지역 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졸속공천을 비판하는 글을 썼다. 

그는 당시 민주당 최명길 후보가 대전 유성갑 예비후보로 경선까지 치른 뒤 경선에서 패배하자 서울 송파을에 전략 공천된 사례를 언급했다. 국민일보 정치부장 및 논설위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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