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토)
尹, '동갑 친구'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 배경은...공천 불만?
尹, '동갑 친구'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 배경은...공천 불만?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4.03.22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민생을 팔아 친구를 챙긴 대통령, 이렇게라도 공천 불만을 드러내야 분이 좀 풀립니까?"
ⓒ 대통령실
ⓒ 대통령실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통령실에 특보 자리가 하나 새로 생겼다. 대통령은 그 자리에 자신의 동갑내기 친구를 앉혔다"라며 "대통령 친구의 이름은 주기환, 특보 임명 하루 전날 국민의힘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순번에서 탈락권인 24번을 받은 사람이다"고 전했다.

노종면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한 뒤 "새로 생긴 특보 자리는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 이름만 들으면 대통령이 민생을 제대로 살필 수 있도록 보좌하는 자리다. 민생을 팔아서 친구 자리 챙겨줬다는 비판이 절로 나온다"고 일갈했다.

그는 "주기환 특보는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때 알게 된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는 20년 지기, 동갑내기 친구다"라며 "그런 그가 누가 봐도 이상한 인사로 한 자리를 꿰찬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이에 ‘비례대표 공천 갈등’이 실제로 있었다고 의심케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종섭, 황상무 등 잇단 대통령실발 악재로 곤혹스러운 여당 입장에서는 ‘주기환 위인설관’이라는 또 하나의 악재에 직면했다"라며 "따라서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불만 표시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또한 "한동훈 위원장과 공천 갈등을 빚었던 이철규 의원이 공개적으로 ‘주기환 후순위’에 항의했던 만큼 윤심이 한동훈 위원장을 떠난 게 아니냐는 의심도 강하게 든다"라며 "공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오기 부리듯 자신의 친구를 챙긴 윤 대통령을 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든다. ‘총선 전에도 이러는데 총선 뒤 낙선자 챙기기는 오죽하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측근을 위한 위인설관, 윤 대통령의 측근 챙기기는 권력 사유화의 한 단면이다. 놀랍지 않다"라며 "이로써 4월 10일은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권력 남용을 심판하는 날이어야 함을 또 한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호남지역 대표 '친윤' 인사로 꼽히는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다. 대통령 민생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주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를 사퇴한 지 사흘만이다. 주 전 위원장은 지난 18일 비례대표 순번 24번을 받자 "이번 공천에서 광주는 완전히 배제됐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번 위촉장 수여식은 대통령실이 언론에 “대통령 민생특보에 주기환 임명”이라는 공지를 한 뒤 24분 만에 이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