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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이종섭 일시 귀국 왜...민주 "재외공관장해외 참석이라면 국민 우롱"
'피의자' 이종섭 일시 귀국 왜...민주 "재외공관장해외 참석이라면 국민 우롱"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4.03.2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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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올해 재외공관장회의 개최계획과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추진 상황을 공개해야"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일시 귀국한다. 정부와 여당이 밝힌 귀국 사유는 사뭇 다르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고 말하고, 외교부는 주요 방산협력국 주재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서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한 뒤 이종섭 대사의 귀국 목적은 공적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피의자로서 수사를 받거나 국민의 해임 요구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인가"라고 반문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 소환 요구에 돌아온 대답이 회의 참석을 위한 귀국이라면 국민에 대한 우롱"이라며 "한동훈 위원장은 이 정도 타협에 동의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국민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또한 "연례 재외공관장회의는 4월 하순에 개최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방산협력 공관장회의가 필요하다면 한 번에 병행 개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그럼에도 이종섭 대사의 귀국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불과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에 공관장들을 두 번이나 서울로 불러들이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수사 외압의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기 위해 대사직을 준 것으로 부족해서 피의자를 다시 귀국시키기 위해서 공관장들을 함께 불러드리려는 것인지 밝히기 바란다"라며 "외교부는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일정과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추진 계획을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섭 대사를 일시 귀국시킬 것이 아니라 해임해서 공수처에서 제대로 수사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조만간 자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같은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사가 조만간 국내에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있어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날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주관으로 3월25일부터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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