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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종섭 임명철회 없다"...민주 "뻔뻔한 태도에 울분 느껴"
대통령실 "이종섭 임명철회 없다"...민주 "뻔뻔한 태도에 울분 느껴"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4.03.15 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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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 사건을 호도하고 시간을 벌려는 수작을 멈춰야"
ⓒ 대통령실
ⓒ 대통령실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대통령실은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임명을 철회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다"라며 "수사 외압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데 끝까지 핵심 피의자를 내놓지 않겠다는 대통령실의 뻔뻔한 태도에 울분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한 뒤 "통화내역과 재판기록을 통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채 상병 사건 당시 국방부 군사보좌관,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빈번하게 연락을 주고받은 것도 드러났다"고 일갈했다.

특히 "국가안보실 김형래 대령은 김계환 사령관에게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자료를 전달받고, 대통령실에 전달했다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회신했다"라며 "대통령실이 뒤로는 수사에 개입하면서 앞에서는 아닌 척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이것이 대통령실의 사건 개입이나 외압의 정황 증거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직격했다.

또 "더욱이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공수처와 민주당, 일부 언론이 결탁한 ‘정치 공작’이라며 오히려 수사권 남용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라며 "윤재옥 원내대표가 실체도 없는 내통설을 꺼냈다가 도로 주어 삼킨 것이 이틀 전이다. 그런데 언론까지 끼워 넣은 음모론으로 물타기를 시도하다니 파렴치하다"고 직격했다.

그는 "국가를 믿고 자식을 군대에 보냈더니 소모품처럼 이용하다 죽게 만들고, 그 죽음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도망 다니는 것이 윤석열 정권"이라며 "더욱이 대통령실을 비롯한 사건 관계자들은 오리발만 내밀고, 대통령은 핵심 피의자를 호주대사로 임명해 해외로 빼돌렸다. 이 모든 것이 공작의 결과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 사건을 호도하고 시간을 벌려는 수작을 멈추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해병대사령부가 벌인 수사 외압과 은폐의 전모, 그 배후에 대한 철저한 수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같은날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중에 최근 부임한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두고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임명 철회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호주가 최근 국방·방산 분야에서 우리와 협력을 강화해온 점을 고려해 지난해 일찌감치 이 대사를 호주대사에 내정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종섭 입명 논란과 관련 "지금 나오고 있는 문제들은 주객이 전도되고 핵심이 왜곡돼 있다"라며 "공수처가 그동안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또 도피성 의혹에 대해선 "16만 교민이 사는 호주에 도피성으로 보내는 건 말이 안된다"며 "차라리 서울 어딘 가에 핸드폰 끄고 조용히 있으면 훨씬 더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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