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목발 경품' 발언의 거짓 사과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 강북을 공천을 취소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당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정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바,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강북을 후보 자리를 두고 현역 박용진 의원과 치른 경선에서 승리한 지 3일 만에 공천장을 잃게 됐다.
정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사자께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2015년에 다친 장병들이 정 전 의원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바가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거짓 해명'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민주당의 이번 공천 취소는 불과 한 달도 안 남은 총선 판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부랴부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라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유튜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두고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하하하.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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