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국민의힘은 11일 "민주당의 습관적 탄핵병이 또다시 도졌다"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무분별한 '탄핵' 남용은, 명분없는 특검과 국조 폭주와 함께 민주당식 국정발목잡기 대명사이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헌정사상 첫 탄핵 심판대에 올렸지만, 만장일치로 기각됐음에도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등 부처를 가리지 않고 탄핵 리스트에 올리더니, 한동안 잠잠하던 민주당의 치트키 ‘탄핵’을 또 꺼내 들었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민주당 등 야당들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 추진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21대 국회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거대의석을 무기로 휘둘러보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총선 내내 물고 늘어져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반등의 기회로 삼으려, 때는 이때다 싶은 간악한 꼼수가 훤히 드러나 보인다"라며 "호주는 우리와 중요한 방산 파트너 국가로서 후임 대사 임명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국익’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살핀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또 등장한 습관성 탄핵소추 남발은 단지 총선을 앞둔 정치적 목적임을 증명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같은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출국과 관련해 외교부·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고,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임에도 호주 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