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9일 "법무부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기어이 해제했다"라며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뻔뻔함이 놀랍다.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이 자신에게 번지지 않도록 막으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안귀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한 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스스로 외치던 법치를 제 손으로 무너뜨리고 있다. 본인의 안위를 위해서는 사법질서쯤 망가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나"라고 일갈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을 규명하라는 국민 명령을 거부하고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도 모자라 공수처 수사까지 방해하다니 참담하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가 정체성과 역사관을 전복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탄핵의 강을 되돌아 건넌 것으로 모자라 ‘친일 망언’, ‘5·18 망언’에도 공천장을 쥐여주며 극우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극우 사상으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것이 한동훈 위원장이 강조해온 ‘국민 눈높이’이고 ‘5천만 국민의 언어’인가"라고 반문하며 "자신을 지킬 생각뿐인 대통령, 극우를 끌어안아 총선에 이기려는 여당의 면모는 추악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이들이 주장했던 법치, 정의, 공정, 상식은 모두 죽었다. 국민도 없다. 모두 자신들의 안위와 권력만을 꿈꿀 뿐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 대한민국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다"고 주장하며 "권력욕에 눈 멀어 국민을 외면한 대통령과 여당에게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