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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처, 의사도 '입틀막' 체포···민주 "국민을 누구라고 생각하나"
대통령 경호처, 의사도 '입틀막' 체포···민주 "국민을 누구라고 생각하나"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4.02.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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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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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민생토론회에서 의견을 내려던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또 ‘입틀막’ 당하며 체포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라며 "입틀막, 또틀막, 삼틀막, 무조건 입틀막으로 대응하는 대통령 경호처의 행태가 기막히다"고 비난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한 뒤 "필수의료분야 정책을 개선해보겠다고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민생토론회이었다. 기껏 불러놓고 병풍 노릇만 하다 가라는 뜻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더욱이 오픈런 등 공백사태가 가장 심각한 필수의료분야인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의견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한다면, 듣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윤 대통령 앞에서 국민은 말할 자유가 없나, 아니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국민의 목소리는 필요 없다는 뜻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불통으로 일관하다니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대체 국민을 누구라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성토하며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소통의 모습만 보이려던 윤 대통령은 거듭되는 입틀막 대응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심을 경청하고 민의를 직시하는 것이 국정 운영의 기본"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입을 틀어막는 윤 대통령은 국민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이에 앞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지난 1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장에 찾아가 필수의료 패키지 관련 의견을 개진하려다 체포됐다. 

이와 관련 임 회장은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힘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나 신체적인 접촉은 없었다”며 “하지만 경호인력들은 계속 나가라고만 했고, 제가 제자리에서 안 움직이겠다고 하자 갑자기 저의 양쪽에서 팔짱을 끼고 입을 틀어막은 후 끌어내더니 경호차로 연행했다. 결국 현행범인체포형식으로 체포되어 분당경찰서에 퇴거불응죄로 이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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