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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에 쓴소리 카이스트 졸업생 끌려나가…"쓴소리만 하면 폭력적 방법, 충격적 사건"
尹에 쓴소리 카이스트 졸업생 끌려나가…"쓴소리만 하면 폭력적 방법, 충격적 사건"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4.02.17 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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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싫은 말 하는 사람 입막아 끌어내는 것이 윤 대통령의 소통방식?" 논평
ⓒ 대통령실
ⓒ 대통령실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늘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R&D 예산 복원을 호소하다 사지가 들려 쫓겨났나"다며 "윤 대통령이 얼마나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은 불통 대통령인지 똑똑히 증명하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한 뒤 "야당 국회의원에 이어 대학생까지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 쫓아내다니, 대통령에게 쓴소리 하는 사람을 폭력적으로 끌어내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소탈한 소통인가"라고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R&D 예산을 무더기 삭감하며 과학기술계의 미래를 무너뜨린 것은 바로 윤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은 R&D 예산 복구하라는 청년 과학도의 입을 막을 것이 아니라 고개를 숙여 사과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졸업식의 주인공인 청년이 대통령에게 할 말 한다고 입이 틀어 막혀 끌려 나갔다"라며 "어느 국민이 대통령에게 당당하게 할 말을 할 수 있겠나? 주권자의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 내팽개치는 것이 민주주의냐"라고 따져 물었따.

그는 "윤 대통령이 말하는 소통, 그리고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묻는다. 쓴소리에 주권자의 입을 막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개를 숙이는 것이 소통이고 민주주의"라며 "윤 대통령은 당장 주권자 국민과 청년 과학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축사 중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자 "생색내지 말고 R&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는 취지로 발언했고 곧바로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했다.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반면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현장에 있던 사복 경호원들은 어떠한 물리적 행동도 취하지 않은 신 대변인을 지하에 무단 감금하고 경찰에 신원을 넘겼다"며 "이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 이후 두 번째 있는 대통령 경호실의 과잉 공권력 행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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