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토)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 北에 해킹당해...민주 "충격적, 용납할 수 없는 안보참사"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 北에 해킹당해...민주 "충격적, 용납할 수 없는 안보참사"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4.02.14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통령실
ⓒ 대통령실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메일이 북한에 의해 해킹당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라며 "대통령 행사의 일정과 시간표는 물론이고 구체적인 행사 내용, 심지어 윤 대통령의 메시지까지 유출되었다니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안보참사"라고 맹비난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한 뒤 "아무리 해외 순방중이라 한들 보안 프로토콜을 어기고 민간 포털 메일을 사용해 대통령의 일정과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 허술해도 이렇게 허술할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특히 "더욱이 윤 대통령이 작년 11월 영국에 국빈방문 중 발생한 사건이라고 하는데 안보에 구멍이 뻥뻥 뚤렸는데 대통령실은 그저 꽁꽁 숨기기 바빴다는 말인가"라며 "입만 열면 안보를 외쳐온 윤석열 정부다. 그런데 대통령실이 북한의 해킹에 무방비로 뚫렸다니 입으로만 안보를 지키고 있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미국에는 도청을 당하고, 북한에는 해킹을 당하다니 혹시 아직 더 숨기고 있는 것이 있나"라고 의혹을 제기하며 "대통령실은 행정관 개인의 부주의라고 해명했는데 대통령실의 보안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는데 개인 문제로 넘어가려 하다니 어처구니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런 무사안일한 자세로 향후에 이런 안보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막을 수 있겠나? 근본적인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라며 "윤 대통령이 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는다. 윤석열 정부는 안보 강화를 외치기 전에 안보 참사부터 막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같은날 언론에 배포한 설명 자료에서 "순방 시작 전 해당 건을 사전에 포착해 필요한 조치들을 했다"며 "대통령실 보안시스템이 해킹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업무적으로 상용 이메일을 사용한 행정관 개인의 부주의에 따른 보안규정 위반이 원인"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의식 제고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 해킹 공격은 상시화돼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