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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명품 가방 정보공개' 거부에 민주 "대통령 부부가 곧 국가? 정말 황당무계하다"
대통령실 '명품 가방 정보공개' 거부에 민주 "대통령 부부가 곧 국가? 정말 황당무계하다"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4.02.14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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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국가 중대 이익’을 이유로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했다니 정말 황당무계하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한 뒤 "대통령 영부인의 뇌물수수 사건이 대체 국익과 무슨 상관인가? 대통령 부부가 곧 국가라고 말하려는 것인가? 대통령실은 대통령 부부가 곧 국가인지 몰라도 국민에게는 아니"라고 일갈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부산 횟집 회식 정보공개 거부에 이어 또다시 구차한 변명만 던져놓고 줄행랑치는 대통령실이 참으로 어처구니없다"라며 "이런 한심한 변명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분노가 사라지겠나? 국민의 분노를 키우려고 작정한 것이 아닌지 의문스러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67%가 대통령의 해명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검경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32%에 달했다. 국민의 부정 여론은 더욱 커져만 갈 것"이라며 "뇌물을 받았으면 처벌을 받는 것이 국민의 법 상식이다. 왜 그런 국민의 법 상식이 김건희 여사에게만 예외가 되어야 하는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답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이 말하는 사법 정의나 원칙은 국민에게만 적용되고 자신과 가족, 측근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나"라고 직격하며 "윤석열 정권에서는 법이 대통령 일가에게만 특별하게 적용되는 것인가? 윤 대통령이 국민의 물음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김건희 여사 의혹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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