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설날 당일 아침 '대국민 녹화방송 사기쇼'를 재방영하며 덮어보려 애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민심은 폭발 직전"이라고 맹비난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좀 아쉽다'는 한마디로 명품백 수수를 넘기려는 윤 대통령의 참담한 답변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고 직격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몰카’, ‘정치공작’ 운운하며 김건희 여사를 ‘피해자’인 양 포장하면 국민께서 김건희 여사를 눈감아 줄 것이라 생각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특히 "게다가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땐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니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습관적 오만함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라며 "오죽하면 국민의힘 총선 출마자들이 윤 대통령의 안하무인 태도에 답답함을 토로하겠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 스스로 눈과 귀를 막고 ‘몰카’, ‘정치공작’이라 믿는 것도 어처구니없는데 씨알도 안 먹힐 궤변으로 국민을 가스라이팅하려고 하다니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헌법과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한은 대통령의 가족 비리를 덮으라고 준 것이 아니"라며 "윤 대통령은 수십 년간 사정을 담당하고도 공사 구분을 못하나"라고 질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러니 윤 대통령이 주장하는 공정과 법치가 조롱당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고 ‘너무 심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