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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尹,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합리화로 끝낸 빈껍데기 대담...국민은 고통스럽다"
홍익표 "尹,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합리화로 끝낸 빈껍데기 대담...국민은 고통스럽다"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4.02.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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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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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8일 전날 대통령 신년 대담과 관련, "국민께서는 어떻게 보셨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잘 짜인 각본에 따른 신년 대담으로 지금의 궁색한 처지를 모면하려 했으나 아쉬움과 함께 국민적 공분만 더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전한 뒤 "윤석열 정권이 KBS를 통해 녹화 후 편집한 홍보용 영상을 내보낸 것은 오히려 국민과 괴리된 불통만 확인된 시간이었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자유로운 질문과 진실한 답변이 아닌 변명으로 넘어가고자 해서 오히려 분노만 키운 것"이라며 "진실을 두려워하고 국민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며 숨길 것이 많아 겁을 내는 떳떳하지 못한 대통령을 봐야 하는 국민은 더 답답하고 고통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KBS의 책임도 매우 크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박민 사장 취임과 함께 마치 군사작전하듯이 KBS를 점령해서 전두환 시절의 어용방송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고 직격했다.

그는 "KBS의 영어 명칭은 코리안 브로드캐스팅 시스템인데, 전두환 시절에 우리가 KBS를 뭐라고 불렀습니까? '코리안 바보 만들기 시스템'이라고 했다"며 "KBS는 다시 그런 비아냥을 듣는 어용방송으로 돌아가고 싶나? 박민 사장, KBS 구성원들은 지금 KBS의 현주소를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 책임은 박민 사장에게 있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말은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거듭되는 실정과 잘못에도 반성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합리화로 끝낸 빈 껍데기 대담이었다"고 규정하며 "국민이 듣고자 했던 진실한 사과와 반성, 위로와 공감, 어느 것 하나 담겨 있지 않았다. 대통령이 받은 선물과 수백억을 낭비해 꾸민 집무실 자랑만 늘어놓은 것"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하는 앵커, 뇌물성 명품백 불법 수수 문제를 ‘아쉽다’고 넘어가려는 모습은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하는 오만을 다시 확인시켜 줬다"며 "윤 대통령은 정치검사 시절 범죄 혐의자가 ‘죄를 저지른 것은 아쉽다. 다음부터는 안 그러겠다’고 하면 본인이 그런 혐의자를 풀어줬는지 한번 묻고, 그 답을 듣고 싶다. 진솔한 사과와 반성을 원하는 국민들을 더 이상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사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등 국민적 의혹과 지탄을 받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질문도 언급도 없었던 것은 대통령이 왜 기자회견을 겁내면서 피하고 있는지만 분명하게 알려준 것"이라며 "정권이 아닌 국민의 방송이 되어야 하는 공영방송 KBS의 정권 홍보방송 전락을 지켜보는 것도 국민에게 큰 고통이었고 실망이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청와대가 구중궁궐이라며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는 명분으로 삼았다"면서 "그러나 지금 구중궁궐에 갇혀 제왕적 권력에 취해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이지 않은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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