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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동훈 '김포 서울' 발언 겨냥 '김포의 봄이 아닌 대한민국 소멸시키는 망국의 겨울"
민주, 한동훈 '김포 서울' 발언 겨냥 '김포의 봄이 아닌 대한민국 소멸시키는 망국의 겨울"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4.02.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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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원내부대표는 6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3일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경기도의 서울 편입과 경기도 분도를 내세웠다"라며 "노골적인 총선용 매표 행위이자 대한 망국 선언으로 참으로 개탄스러우며 도저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전한 뒤 "첫째, 한동훈 위원장에게 지방은 없다. 한동훈 위원장은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국가 균형 발전의 비전을 제시한 적이 있나? 또 그 문제의식이라도 공감한 적 있나? 오히려 장관 시절 지방 소멸 위기를 논의하는 세미나 자리에서 이민청 설립만 이야기했던 것이 한동훈 위원장이다. 수도권 인구를 분산시켜서 지역 간 상생의 발판을 마련할 생각은 전혀 없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질타했다. 

강 부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수도권 포화가 저출생과 대한민국의 정체를 초래하는 근본적인 원인임을 수없이 강조해왔다. 그런데도 한동훈 위원장은 국가 균형 발전은커녕 여전히 수도권 집중에만 올인하고 있다"라며 "목련이 피는 김포의 봄이라며 겉만 요란하게 포장한 수사 따위에 또 자아도취되었나? 하지만 그것은 김포의 봄이 아닌 대한민국을 소멸시키는 망국의 겨울이라는 점을 반드시 새기시기를 바란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둘째, 한동훈 위원장의 주장은 총선용 매표 행위일 뿐이다"라며 "당위성도 없고 현실성도 없으며 국민의힘 기존 행보와도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 적이 없다. 서울로 편입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지방재정 형평성 문제 등에 대한 대안도 없다"라며 "또한 주민 투표가 불발되어서 절차적 현실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분도도 마찬가지로 정작 경기도에서 지난해 분도에 대한 주민 투표 요청이 있을 때 정부와 여당은 외면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과 경기도 분도를 이야기하는 목적은 오로지 총선에서 표를 얻어보겠다는 것뿐"이라며 "하지만 이것은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을 한심한 자충수다"고 저격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은 ‘아무런 노력도 없이 그냥 오는 봄은 없다’는 김동연 도지사의 일침을 새기시기를 바란다"라며 "그리고 수도권 편중과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생존 과제를 진정성 있게 접근하고 깊이 있게 고민하시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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