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국민의힘은 22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위증교사’ 사건으로 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성 씨가 재판을 앞두고 신변 위협을 이유로 이 대표의 퇴정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라며 "이 대표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진술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진실을 말하기가 두려운 상태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철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같이 전한 뒤 "김진성 씨는 이 대표 주변에서 일어난 의문사들에 대한 두려움과 가족들도 고통을 호소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게다가 이미 재판에서 김 씨는 자신의 위증 사실을 모두 자백했고 조속히 재판을 끝내달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재판정에서조차 신변의 위협을 느껴 진술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호소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며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여러 혐의 가운데서 위증교사 의혹은 다른 혐의 못지않게 엄중하다.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민주당과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이재명’ 개인으로 법의 심판대에 오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재판부는 내달 26일 김진성 씨의 변론을 분리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2018년 자신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위반 혐의를 따지는 재판에서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달라고 한 혐의로 지난해 불구속 기소됐다. 김 씨도 이 대표의 부탁에 공모해 허위증언을 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