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은 성비위당인가"라며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경남 양산시의원이 시의회 여성 직원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같이 전한 뒤 "박은식 비대위원이 '결혼과 출산의 결정권자는 남자', '전쟁 나면 집단 ㄱㄱ' 등 여성 혐오 발언으로 분노를 산 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국민을 분노케 하나"라고 빈발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피해 여성은 2022년 7월부터 1년 넘게 김태우 시의원으로부터 입맞춤 등 신체 접촉을 당하고 늦은 밤 전화 피해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여성이 겪었을 불쾌감과 수치심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찰은 해당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뒤늦게 김태우 시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소집을 검토했지만 김태우 시의원은 사과 한마디 없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며 "국민의힘은 김태우 시의원이 용서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시의원 활동을 하도록 방치할 셈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시민의 대표로 의정 활동을 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소속 인사들의 성비위 문제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시의회에서 김태우 시의원을 제명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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