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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민주 "윤 정권은 '특검 민심'을 '제2부속실 설치'로 돌려세우나...물타기"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민주 "윤 정권은 '특검 민심'을 '제2부속실 설치'로 돌려세우나...물타기"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4.01.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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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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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6일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를 주장하며 ‘국민 다수가 원하면’이란 조건을 내걸었다. 제2부속실 설치는 특검의 대안이 아니"라며 "얄팍한 물타기로 국민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려 들지 말라"고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윤석열 대통령이 외쳤던 ‘법과 정의’, ‘공정과 상식’을 스스로 무너뜨려 놓고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오만과 독선으로 민심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빵 대신 과자 부스러기로 '특검 민심’을 호도하려는 것인가"라고 비꼬며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던 대통령은 왜 국민의 명령인 특검법을 거부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또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찬성하는 ‘특검 민심’을 제2부속실 설치와 같은 얄팍한 수단으로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직격하며 "그동안 한사코 거부해왔던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 주장은 거부권 행사에 분노한 ‘특검 민심’을 회피 해 보려는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실의 주장에 동조하며 ‘김건희 여사 호위무사’를 자인한 ‘아바타 비대위원장’이나 국민의힘 입장문을 표지 갈이 수준으로 재탕해 거부권을 옹호한 ‘심부름센터’ 법무부의 행태도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윤석열 정권은 특검법 거부로 국민과 역사의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4월 총선이 임박함에 따라 대통령실은 과거 청와대에서 대통령 배우자 관련 업무를 전담했던 제2부속실 부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고 취임 후 이를 이행했던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 부활에 최근까지도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건희 특검에 따른 영부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총선 승리를 위해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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