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도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앞에서는 국민께 사과한다 했지만 정부 여당의 속내는 국민에게도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주었던 국민이 무슨 책임이 있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습관성 책임 전가가 이제는 국민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수준에 이른 것인지 기가 막히다"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더욱이 해당 발언은 취임 3개월 만에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방문규 전 장관을 옹호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어처구니없다"며 "국정 공백을 나 몰라라 하며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출마하겠다는 뻔뻔한 장관을 두둔하겠다고 국민을 욕보이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께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지와 성원을 보낸 것이 잘못인가"라고 반문하며 "정말 국민의힘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국민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밝히라"고 압박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책임 있게 해명하고 국민을 매도한 박수영 의원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수의 미디어와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엑스포 실패의 책임을 누가 물을 것인가. 모든 국민이 다 책임 있고, 우리 정치권도 다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