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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17곳, 전경련에 수십년 간 회비 냈다…정의당 “진상 밝혀져야”
공공기관 17곳, 전경련에 수십년 간 회비 냈다…정의당 “진상 밝혀져야”
  • 김동진 기자
  • 승인 2016.05.24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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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김동진 기자 = 정의당은 24일 공공기관 17곳이 전경련에 길게는 수십 년 간 회비를 내왔다는 <한겨레>의 보도와 관련, “재벌기업들의 이익단체인 전경련에 국가 공공기관이 회원사로 가입해있다니 공공기관 존재의 이유가 공공의 이익이 아니라 재벌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강상구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전경련은 법인세 인상 반대, 최저임금 인상 반대 등 우리 사회의 공적 가치를 외면하고 사적 이익을 추구해온 집단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경련이 관제데모 등을 벌이는 어버이연합에 꾸준히 자금 지원을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통제를 받는 공공기관이 관제데모를 조장하는 경제단체의 회원사라는 사실보다 명확한 ‘정경유착’의 증거는 따로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한전의 경우 전경련 탈퇴를 추진했지만 탈퇴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무엇이 공공기관들을 전경련에 묶어 두고 있는 진짜 힘인지 의심스럽다”며 “이 문제가 이미 수차례 지적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수수방관해 왔는데, 정부의 이런 태도가 공공기관의 전경련 탈퇴를 더욱 어렵게 한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진상이 하루 빨리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기회 있을 때마다 이야기하는 ‘비정상’이 바로 이런 일을 가리킨다는 점을 박 대통령이 유념하시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지난 23일 <한겨레>가 민병두·박완주·윤호중·정성호(이상 더불어민주당)·유성엽(국민의당) 의원실 등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5월 현재 전경련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공공기관은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술보증기금 △선박안전기술공단 △산업연구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석유관리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 17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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