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9일 "대통령실은 쇼 할 생각 말고 제대로 민생을 듣고 국민이 반길 만한 민생 정책을 만들라"고 충고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만난 소상공인이 영세 소상공인이 아니라 연 매출 100억이 넘는 중소기업 대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같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울먹이며 은행 대출의 어려움을 호소한 소상공인의 호소에 울컥하는 반응을 보이며 금융권의 영업행위를 질타했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짜고 친 쇼였다는 말인가? 대통령실에서 초청하고 발언 기회를 주었던 것 아닌가? 발언 내용도 사전에 조율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특히 "같은 행사에서 택시운전사로 소개됐던 사람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부산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이었다"며 "그 또한 카카오의 독과점을 지적하며 '카카오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라는 윤 대통령의 답변을 끌어냈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정말 한심하고 황당한 연출"이라며 "직원 수십 명에 매출 백억이 넘는 회사의 사장이 영세 소상공인이고 국민의힘 당원이자 부산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이 일반 택시 기사인가"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민 소통과 민생 챙기기 행보는 보여주기용 쇼일 뿐이냐"고 질타하며 "대통령실은 무슨 이유로 국민을 기만했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은 "각 부처에서 추천을 받아 참석자들을 정했다"고 mbc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