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민의힘은 안철수, 정진석, 정우택 등 중진 의원들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합류시켰고,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연일 강서로 향하고 있다"라며 "‘꼼수 특혜 사면’, ‘대통령 하명 공천’에 이은 ‘김태우 살리기’에 집권여당 전체가 동원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국민의힘은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여당이다. 그런데 여당이 기껏 당력을 총집중하는 곳이 구청장 보궐선거라니 한심하다"고 혹평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이런다고 반칙으로 퇴장당한 구청장을 억지로 다시 구청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나"라고 반문하며 "국민의힘이 보이는 행태야말로 김태우 살리기를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이 당력을 총집중하는 이유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김태우 대 진교훈’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대 국민’의 싸움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이 ‘김태우 살리기’에 아무리 애써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성난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번지수도 틀렸다.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힘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곳은 ‘김태우 살리기’가 아니라 ‘민생과 경제’다"라며 "민생과 경제가 최악이다. 윤석열 정부의 상저하고의 기대는 물 건너갔고, 사상 최악의 세수결손에 기금을 퍼붓고 있다. 추석 체감물가와 치솟는 기름값도 심상치가 않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민생과 경제는 뒷전인 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올인한다는 말인가? 양심은 어디다 팔아먹었나? 국민을 외면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민주당은 19년 강서주민 진교훈 후보와 함께 민생을 살리고 강서를 살릴 ‘상식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