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6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들이 최근에도 잇따르고 있다"라며 "12.12 군사쿠데타를 ‘나라 구하는 일’이라고 하고, 또 전직 대통령의 뭐를 따겠다는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언을 서슴지 않는 사람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정말로 국민과 싸우자는 식으로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 민주당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고, 민주당의 행동이 더욱더 분명해지기를 바라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탄압과 증오와 갈등과 분노를 부추기는 이 정부의 통치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민주당이 확실하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꼭 오늘은 얘기를 해야될 것 같다. 대통령실이나 정부나 여당이나 어느 한 사람 당대표의 단식장에 와서 걱정하는 이를 본 적이 없다"라며 "오랜 역사에 이런 정부를, 이런 정권을 단 한 차례도 본 적이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앉아서 민주당이 잘못되기를, 민주당이 궁지에 빠지기를, 민주당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기를 바라는 정권의 기대에 우리가 확실하게 응답할 때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정권의 기대대로, 정권의 바람대로, 궁지로 떨어지지도 않고, 낭떠러지 떨어지지도 않고, 더 단단하게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더욱 하나가 되는 그런 단단한 길을 갈 것이다 하는 것을 분명하게 우리가 확인하는 그런 시간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과 모든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민주당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