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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돋보기] 국힘, 민주 '코인 의혹' 김남국 겨냥 "영원히 정치권 떠나야"…'남국 사태' 파상공세
[여의도 돋보기] 국힘, 민주 '코인 의혹' 김남국 겨냥 "영원히 정치권 떠나야"…'남국 사태' 파상공세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3.05.1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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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에 이어 남국 사태라고 하며, 민주당의 팬덤 정치와 내로남불에 분노"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도록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 결정을 내리는 것이 공범 면하는 길"
"수많은 범죄 의혹으로 사법리스크에 갇힌 이재명과 이를 비호하기 위해 방탄에 총력을 다해온 민주당이 엄정한 잣대를 그 누구에게 들이댈 수 있겠는가"
ⓒ 김남국 의원 블로그
ⓒ 김남국 의원 블로그

[뉴스피아] 국민의힘은 16일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을 계기로 대야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이 반성하고 자숙하기는커녕 탈당 다음 날인 어제 곧바로 강성 지지층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 나가서 거짓말 퍼레이드를 이어갔다"라며 "상임위 중 코인 거래액은 몇 천원에 불과하다고 변명을 했는데, 언론분석에 따르면 상임위 도중 5일 동안 거래 규모만 2천 4백여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또 지지자들의 문자에 일일이 복당한다고 답장을 해서 처음부터 당 지도부와 짜고 친 탈당쇼였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계속되는 해명과는 달리 유동성 공급자인 LP 역할을 해서 30억원 규모의 코인으로 수수료를 챙겼다는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일련의 상황을 보면 민주당의 사전에는 반성이라는 단어가 아예 빠져있는 것 같다.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지만 반성하고 고치는 것이 중요한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서니 국민이 더 분노하는 것"이라며 "조국 사태 때 나라가 반으로 분열되다 못해 많은 국민이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등을 돌린 것처럼, 거대야당의 반성을 망각한 정치가 국민께 극혐의 대상이 될까 우려된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이렇게 오만하고 무성의할 수 있는 이유는 팬덤에 의한, 팬덤을 위한, 팬덤의 정치에 함몰됐기 때문"이라며 "지금 많은 국민은 조국 사태에 이어 남국 사태라고 하며, 민주당의 팬덤 정치와 내로남불에 분노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돈 봉투 사건부터 이어진 민주당의 도덕불감증을 보면 내부적 해결에는 일말의 희망도 걸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행히 어제 검찰은 법원의 영장을 받아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도로 우리 당도 진상규명과 깨끗한 정치를 위해 코인게이트 진상규명 TF를 발족하기로 했다"며 "검찰의 강제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김남국 의원의 의혹이 지난 열흘간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에서 국민은 하루라도 빨리 의혹의 실체를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이 지금까지 행한 수많은 거짓말과 횡설수설을 걷어내야 의혹의 실체에 한 걸음이라도 다가설 수 있고, TF가 하려는 일이 바로 현재 이용 가능한 정보를 이용해 김 의원의 거짓을 걷어내는 일"이라며 "TF는 또한 가능하다면 돈 버는 게임 로비 의혹에도 접근해 보고자 한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는 특보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P2E 합법화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얼마 전 P2E 합법화를 위한 로비가 국회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진상규명 TF가 강제수사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100% 만족할 만한 대답은 줄 수 없다"라며 "하지만 외부 전문가들께서 참여하시는 만큼 과학적이고 정밀한 조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가능한 많이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김남국 탈당 사태와 관련 "어떤 불법성도 없이 떳떳하다며 항변하던 김남국 의원이 의혹이 제기된 지 9일 만에 본인에 대한 대책을 의논할 민주당 의총을 불과 2시간 앞두고 도망치듯 탈당을 했다"라며 "낱낱이 소명하라는 국민의 요구에는 한없이 느리더니 탈당 결정은 놀랄 만큼 신속했다. 허위보도, 정치탄압, 법적 책임 운운하고선 정작 당이 요구하는 핵심자료는 제출하지도 않은 채 가장 무책임한 방법으로 잠시 민주당을 떠났다"고 비판했다.

이 총장은 이어 "민주당을 떠날 때 아마 대표로부터 다시 복당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아놓고 떠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라며 "그러더니 이제는 한술 더 떠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으려고 일부러 흘린 게 아닌가 의심된다’며 견강부회식 주장을 하고 있다. 하기야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부터 돈 봉투 사태에 이르기까지 또한 김남국 코인게이트까지 모두 적반하장 식으로 남 탓만 하는 모습을 보여 오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이상해 보이지도 않는다. 더 나가서 이젠 발생하지도 않은 김용민 의원의 탄압이 예상된다는 자복성 발언까지 나올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김용민 의원은 ‘검찰이 총선까지 계속 민주당 의원 한 명 한 명 터트릴 거다. 저도 좀 이따 터질 것 같은데 아마 파렴치한으로 몰 것 같으니 그리 알고 계시라’라고 했다. 죄를 짓고 무엇이 불안했는지 아직까지 세상에 알려지지도 않은 자신의 파렴치한 행위를 예고나 하는 듯 미리 김 빼기 작전을 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생각인지 의아스럽다"고 거듭 꼬집었다.

그는 이에 "민주당에 경고한다.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고 싶다면 뒷북 사과 몇 마디 말로 국민을 달랠 것이 아니라 위장탈당의 역사를 단호하게 끊어내시라"라며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에는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을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도록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 결정을 내리는 것이 공범을 면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김남국은 2020년 라디오에 출연해서 ‘고위직하면서 권력도 누리고 돈까지 버니까 국민은 염불이 나고 화가 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가난을 훔쳐 권력을 누리고 돈까지 번 김남국 의원은 잠시가 아니라 영원히 정치권을 떠나야 할 것"이라며 "어제 검찰이 업비트와 빗썸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포탈 범죄수익은닉 혐의까지 포함되어 있다. 김남국 의원이 그토록 떳떳하다면 말로만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검찰수사에 제대로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장문의 논평에서 "국민의 눈에 이미 민주당은 부정부패의 정당으로 비춰지고 있다. 개인의 비리 의혹으로 치부하더라도 무턱대고 감쌀 게 아니라 반성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 공당의 도리이다"고 비판에 동참했다.

강 수석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매몰된 민주당이 국민 앞에 단 한 번이라도 당당한 적이 있는가. 쇄신과 개혁을 부르짖기에는 당 대표의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과 재판 법정을 오가는 현실 앞에 그저 초라해질 뿐이다"라며 "민주당은 최근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쩐당대회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의혹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은커녕 제대로 된 조치 한번 없이 ‘탈당’으로 꼬리를 잘랐다. 민주당의 도덕불감증 그 중심에는 이재명 대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범죄 의혹으로 사법리스크에 갇힌 당 대표와 이를 비호하기 위해 방탄에 총력을 다해온 민주당이 엄정한 잣대를 그 누구에게 들이댈 수 있겠는가"라며 "의혹이 터질 때마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기획수사’니 ‘검찰 사냥감’ 운운하며 등장하는 케케묵은 선동 구호는 이제 한심하다. 지금 김남국 의원을 향한 의혹은 민주당이 그토록 부르짖던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제2의 조국 사태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의롭고 가난한 척하며 뒤로는 상임위 의정활동 중에도 코인을 거래한 김 의원은 진상조사와 당 징계를 동시에 피하려는 꼼수탈당을 자행하며 일말의 양심마저 버렸다"라며 "김남국 의원의 ‘코인게이트’에 국민의힘은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코인 업체와의 유착과 정치자금 수수의혹, 공직자윤리법 위반과 이해충돌 등 각종 검은 의혹을 중심으로 진상을 밝혀나갈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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