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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영환 충북도지사, '물만 마셨다'더니 폭탄주만 20잔...뻔뻔하기 그지 없는사람"
민주 "김영환 충북도지사, '물만 마셨다'더니 폭탄주만 20잔...뻔뻔하기 그지 없는사람"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3.04.13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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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주만 20잔"…김영환 충북지사 산불 술자리 '폭로' 논란
ⓒ 김영환 충북지사 블로그
ⓒ 김영환 충북지사 블로그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제천 산불 당시 술자리에서 폭탄주만 20잔 이상 마셨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한다"며 "만약 제보가 사실이라면 김영환 지사는 뻔뻔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복수의 진술에 따르면, 김 지사는 2시간 동안 족히 20여 잔의 폭탄주를 마셨고, 취기에 흥겹게 노래를 두 곡이나 불렀다고 한다. 같이 공개된 사진에는 김영환 지사가 붉어진 얼굴로 술잔을 들고 건배를 주도하는 장면도 나온다"며 이 같이 전했다.

권 수석은 "김영환 지사는 그동안 '물만 마셨다', '한 잔을 채 마시지 않았다', '술판을 벌인 것은 아니다'라고 계속 변명을 바꿔왔다"라며 "그런데 이 변명들이 모두 거짓말이었고, 20여 잔을 마셨다는 말인가, 도지사라는 사람이 산불이 일어났는데 왁자지껄하게 술판을 벌이고 새빨간 거짓 변명으로 충북도민을 기만했다니 기가 막히다"고 성토했다.

그는 특히 "김영환 지사는 그제 도청 간부 회의에서 ‘산불이 일어난 와중에 술판을 벌였다면 도지사 자격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술판이 있었다는 명확한 증언과 사진이 나왔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에도 말을 바꿀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영환 지사 본인 말대로, 산불에도 술판을 벌였다면 도지사로서 자격 없음을 통감하고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진희 충북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같은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복수의 동석자에 따르면 김 지사가 마신 술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폭탄주"라며 "밤 9시30분부터 11시20분까지 두 시간동안 마신 술은 족히 20여잔"이라고 폭로했다.
 
논란이 뜨겁자 김영환 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산불 상황에서 지사가 술판을 벌이겠느냐. 저는 시시각각 비서를 통해 (산불 상황) 보고받고 있었다"며 "일부 언론과 야당이 주장하는 대로 산불이 났는데 본분을 망각하고 술판을 벌였다면 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지사는 "제 명예를 위해 부득이 사법적 판단을 구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곧 법률가들의 조언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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