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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명예 대표론에…민주 "당에서조차 제왕이 되기 위해 총재 정치를 부활시키겠다는 것"
尹 명예 대표론에…민주 "당에서조차 제왕이 되기 위해 총재 정치를 부활시키겠다는 것"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3.02.15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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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

[뉴스피아]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 대표론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명예대표’를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자신의 입맛에 맞는 대표를 뽑겠다며 전당대회에 직접 개입하더니, 기어이 당대표 위에 서서 직접 당을 틀어쥐어야 직성이 풀리나"라고 따지며 "국민에게 인정받지 못하니 당권이라도 움켜잡아야 겠나"라고 일갈했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힌 뒤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허울 좋은 말은 담지도 말아야 한다. 당에서조차 제왕이 되기 위해 총재 정치를 부활시키겠다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참회한 4류 정치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대통령이 4류 정치를 이끄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탄핵’, ‘연탄가스’, ‘겁먹은 개’, ‘바퀴벌레’ 등 저급한 표현이 난무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윤계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지난 14일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숨어 있다가 선거가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탁 나타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연탄가스를 쐬고 바퀴벌레들이 못 참고 튀어나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맞받았다.

임 대변인은 또 "심지어 최고위원에 출마한 태영호 의원은 ‘4.3사건은 김일성 지시’라는 망언도 부족해 ‘종북좌파가 현대사를 왜곡했다’며 하루가 멀게 막말을 내뱉고 있다"라며 "윤 대통령에게 낙점받기 위한 후보자들의 노력이 저급한 표현과 막말이라니 참담하고 부끄럽다. 민심보다 윤심을 얻으려는 4류정치 동조자들에게는 더 이상 국민이 보이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모든 권력을 두 손에 움켜잡겠다는 독재의 꿈을 버리고 저급한 4류 정치로의 퇴행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여권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명예대표'를 맡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공부모임 '국민공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언론이 전날 '당정 융합 방안으로 윤 대통령이 명예 대표를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같은날 윤 대통령 '명예 당대표' 추대설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당과 대통령이 어떤 관계를 맺을지는 새 지도부가 당원들의 뜻을 모아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해당 질문에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서 당원들의 의견이 수렴되면 그걸 바탕으로 당정관계가 협력관계가 되기도 하고 건강한 긴장관계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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