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어제 하루 우리가 확인한 것은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다는 것"이라며 "10만이 넘는 인파 참여가 충분히 예측되었고, 이전의 축제들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한 뒤 이 같이 밝힌 뒤 "지자체의 사전 안전 점검과 대비, 경찰력을 동원한 통행로 확보와 좁은 길 일방통행 통제 등은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만 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최 측이 없었다거나 경찰력 통제 여부와 무관하다, 당일 광화문의 집회 때문에 경찰력이 분산되었다는 식의 정부 발표는 유가족과 국민에게 두 번 상처를 입히는 것"이라며 "책임회피에 급급한 면피용 발표에 분노를 느낀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수습만큼이나 이번 참사의 원인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그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라며 "참사 없는 안전 사회로 가는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