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여권 내부에 총질을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어쩌다 대한민국이 대통령 한명 바뀌었을 뿐인데, 이렇게 바뀔 수 있냐고 한탄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우 위원장은 "아이러니한 것이 ‘내부 총질한 대표 물러나서 좋다’는 문자를 보낸 사람이 윤 대통령인데, 왜 권성동 권한대행이 사과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문자 보낸 사람은 사과를 안 하고, 문자 받은 사람이 사과를 하는 이런 엉뚱한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느냐. 그리고 정작 문제를 일으킨 대통령은 ‘도어’에서 사라져버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며 "이번에 여권 내부에 총질을 하신 이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사과하고 민생에 전념하라"고 충고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언급한 문자메시지가 포착돼 파문이 일었다.
권 대행은 당시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이 같은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국회 사진기자단에 모습이 포착됐다.
권 대행의 휴대전화에서 ‘대통령 윤석열’로 저장된 발신자는 이날 오전 11시39분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 말한 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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