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12일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데드크로스를 넘어 데드라인에 접근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막가파식으로 불통의 전횡을 보여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라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까지 벌써 네 명 째 장관급 인사가 사퇴하며 대통령실의 부실검증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른 채 내려올 줄을 모르고 있다"며 "여기에, 검·경, 국정원을 비롯한 사정기관을 장악하며 시작된 정치 보복과 권력 사유화, 외가 6촌 채용과 ‘기타 수행원’ 으로 빚어진 ‘비선’ 논란까지 집권초기라 생각할 수 없는 다양한 난맥상이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라고 힐난했다.
그는 특히 "더 큰 문제는 ‘반성할 줄 모르는’ 대통령의 태도"라며 "대통령은 국민을 두려워하고, 지지율에 연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폭락하는 지지율은 지금까지의 국정 운영 기조를 전면 쇄신할 것을 엄중히 촉구하는 국민의 질타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사상 처음으로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금융위원장이 탄생했다"며 "네 명의 낙마자에 네 명의 청문회 없는 장관까지, 국회를 넘어설 자신이 없으니 여당은 국회 개회에 협조하지 않고, 이틈을 타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물론 국민도 아랑곳하지 않는 막가파 정부의 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보이지 않는 어려움까지 일부러 찾아 봐야 하는 자리"라며 "대통령은 검찰총장이 아니"라고 충고했다.
또 "더구나 대통령이 검찰공화국을 만들어 통치할 수 있는 나라가 더더욱 아니"라며 "이제라도 검찰 공화국을 해체하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