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17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결정적 한 방 없이 마무리 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10일 "금일 새벽 3시경에야 마무리된 한동훈 청문회는 그야말로 '웃픈' 블랙코미디였다"고 맹비난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청문회 주연은 검수완박을 주도한 민주당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다. 물꼬를 튼 건 최강욱 민주당 의원으로 그는 법무법인 한**(한국3M)을 한 후보자의 자녀로 오인, 법인명의 기부 내역을 후보자 자녀의 것으로 덮어씌우려다 되치기 당하며 빈축을 샀다"며 이 같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다음은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라며 "청문회 내내 후보자는 물론이거니와 같은 청문위원의 말까지 잘라가며 고래고래 소리치는 모습은 뒤편에 보좌진마저 아연실색하게 했다"고 혹평했다.
또 "피날레를 장식한 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라며 "'이 모' 교수를 '이모' 교수로 오인해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함께 논문을 쓴 게 아니냐'는 괴설을 내뱉어 망신을 당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한 "외에도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든다'며 묻지도 않은 무례한 자기 고백을 일삼은 김용민 민주당 의원, '위장 탈당'이라는 말에 발끈해 횡설수설한 민형배 의원도 그 나물에 그 밥이다"며 "청문회장에 청문위원이 아니라 도떼기 시장에 진상 손님이라고 해도 믿을 판인데, 어차피 못 이길 청문회 국민께 웃음이라도 드리자 작정한 게 아니고서야 설명이 불가능한 수준이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어제 청문회로 한동훈 후보자의 자격은 차고 넘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도리어 국민께선 민주당 처럼회 의원들의 국회의원 자격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필요한 게 아닌지를 묻고 있다"라며 "처럼회 의원들은 부끄러움을 알라. 또한, 수백만 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를 도떼기 시장으로 전락시킨 것에 책임지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처참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처럼회 소속 의원들 활약이 대단했다. 우울한 시절에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고 비고았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도 다른 의원들이 킥킥대고 비웃더라”라며 “발끈해 ‘내 말이 우습냐’고 따지는 모습은 청문회의 백미였다”고 일갈했다. 또한 “조국 사태에서 검수완박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이 저런 이들에게 휘둘려 왔으니 한심한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손혜원 전 의원 또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손혜원TV' 커뮤니티에 한 후보자의 청문회 관련 기사를 인용하면서 "바보 같은 민주당은 오늘 또 한동훈에게 당하고 있다"고 비판에 동참했다.
한편 전날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 딸의 '스펙 쌓기' 의혹,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발언, 청문회에서의 태도 등을 두고 맹공을 이어간 반면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를 적극 엄호하면서 청문회 과정에서의 민주당 의원들의 실수를 집중 부각하며 반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