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원내부대표는 3일 "윤석열 당선인이 지역적으로 특히 호남 홀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양경숙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능력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가장 유능한 분을 인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런데 윤 당선인의 국무총리 장관 지명자 19명, 대통령실 고위 간부 11명 등 총 30명 중 여성은 4명으로 13.3%에 불과하고 광주·전남 출신은 아예 전무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양 부대표는 이어 "여성이 남성보다 능력이 부족하고 광주·전남 출신 인사들의 능력이 다른 지역 출신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그나마 전북 출신이라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에 전북 출신임을 스스로 부정했거나 최근까지 서울 출신이라고 프로필을 올려서 무늬만 호남 출신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데 호남 홀대론과 소외론이 제기되는 이유"라고 일갈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다양성을 인정함으로써 통합의 가치를 지향한다. 내각의 성별 세대 지역을 고루 안배해야 하는 이유"라며 "지난해 출범한 미국의 바이든 내각은 유색인종 50%, 여성 46%, 30·40대가 23.1%였다. 윤석열 당선인의 인성과 많이 비교된다"고 저격했다.
특히 "능력 위주의 인선이라는 설명도 와 닿지 않는다. 언론에서조차 서울대 출신, 고시 출신, 강남 거주, 병역 면제 60대 남성 윤석열 당선인과의 친분이나 악연을 인사의 특징이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라며 "윤석열 당선인의 인사에 철학이 있기나 한지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것이 있기는 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