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토)
배진교, "사상초유의 인수위 공영방송 호출...언론 장악 의도"
배진교, "사상초유의 인수위 공영방송 호출...언론 장악 의도"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2.03.29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진교 의원 = 의원 페이스북
배진교 의원 = 의원 페이스북

[뉴스피아]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9일 "인수위원회는 언론 장악 의도가 명백한 공영방송 호출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직인수위가 간담회 명분으로 KBS,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등을 사실상 '호출'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당연히 그 저의가 의심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전했다.

배 원내대표는 "인수위는 애초 업무 보고 형식으로 언론사를 호출하려고 했다"며 "대체 인수위가 무슨 법적 근거로 공영방송을 오라 가라 하며, 무슨 자격으로 업무 보고받는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껏 언론 통폐합 정책을 펼친 전두환 정권 외에는 전례가 무후한 아주 기이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언론 탄압 논란이 일자 인수위는 명칭과 형식을 '간담회'로 바꿨다. 포장지 아무리 바꿔봤자 처음 공영방송을 불러들인 그 저의는 그대로일 뿐"이라며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비판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이를 강행하려는 모습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가짜뉴스의 팔다리는 국민 세금으로 정권 보위에 올인하는 공영방송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며 "윤석열 당선인도 언론의 자유는 정부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수위와 윤석열 당선인이 정말 언론의 자유와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우려한다면 언론사들을 호출할 게 아니라 공영방송 지배 구조 개선 논의에 적극 나서면 될 일"이라며 "국민은 낙하산 이사와 사장을 줄줄이 공영방송에 꽂아 정권의 시녀로 전락시켰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기억하고 있다. 독립성 훼손을 걱정하는 언론 단체들의 절박함과 공영방송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우려를 정치적 공세라며 논점 흐리지 마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