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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현대차 '직장갑질 의혹' 디자이너 사망에 "책임있는 조치 촉구"
정의당, 현대차 '직장갑질 의혹' 디자이너 사망에 "책임있는 조치 촉구"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2.01.13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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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방송 캡쳐
사진출처 = 방송 캡쳐

[뉴스피아] 정의당은 12일 현대자동차 남양 연구소 디자인 센터의 이찬희 책임연구원이 과로로 인한 정신질환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것과 관련, 현대차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주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고인의 동료직원 253명은 당시 공동 추도사 및 호소문으로 '본인이 감당하기에 지나친 책임감으로 병을 얻었다'고 밝혔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사내 게시판에 동료들이 올린 추모의 글은 삭제가 되었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오는 글들도 삭제되었다. 자살로 이어진 정신질환의 원인으로 언급되는 과로와 높은 업무강도, 직장 괴롭힘에 대한 글이 외부의 요구에 의해 많이 삭제되었다"라며 "사측이 이 일의 공론화를 막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2020년 9월 7일, 1년 4개월이 지난 이 죽음이 어제 한 언론에 의해 수면위로 올랐다"고 했다.

그는 "언론에 따르면, 고 이찬희씨 부인의 핸드폰에는 고인이 주말에도 야근을 한다는 메세지가 쌓여있었다. 동료직원은 오후 5시가 되어 더 진행할 일을 주고 아침에 보자고 하며, 야근은 하지 말라는, 모순된 지시를 들으며 야근하는 일이 잦았다고 언론에 증언했다"라며 "고인은 조울증, 심각한 우울증,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대차는 이 건을 보도한 언론에 '이 사건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며, 회사의 조직문화나 시스템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고인의 정신질환 증세가 폭발하기 직전 6개월 동안의 근무기록은 하루 평균 8시간 20분이었다. 심지어 주말근무 기록은 없었다. 2014년에도 벌어진 비슷한 사건에 현대차는 '자살에 이르게 한 정신질환과 업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업무상 재해'로 판결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홍 대변인은 특히 "우리나라는 OECD경제10위 선진국이지만, 자살률 1위, 노동시간 3위다. 고 이찬희씨의 초과노동시간은 이 통계에는 집계되지 않았다"면서 "기록되지 않는 노동시간이 차고 넘친다는 것은 대한민국 직장인들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과로로 야기된 자살의 원인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것은 이러한 사회적 책임,명백한 사회적 구조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고인과 유족을 위해 그리고 일하는 모든 시민을 위해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현대자동차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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