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토)
與 "尹, 잘못도 아닌데 내가 사과까지 했으니 더 이상 문제 삼지 말란 거냐"
與 "尹, 잘못도 아닌데 내가 사과까지 했으니 더 이상 문제 삼지 말란 거냐"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12.18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코멘트'는 잘못한 일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는 오만한 태도"
김건희 씨. [사진출처 = 방송캡쳐]
김건희 씨. [사진출처 = 방송캡쳐]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날 부인 김건희씨 허위이력 의혹 사과 배경을 묻자 '노코멘트'라고 답한 데 대해 "잘못한 일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는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사과가 정확히 어떤 부문에 사과한 것인지, 허위 이력을 인정하는 것인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윤 후보는 '노코멘트'라며, 답변을 회피하고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현 대변인은 "기자의 질문은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이었다"라며 "윤 후보의 어제 사과가 잘못을 인정 한 것인지, 어느 부문이 억울하다는 것인지, 다시 사과를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 투성이 사과’였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윤 후보는 이어서 김건희 씨를 대신해 사과했다는 투의 주장을 피력했다"라며 "어처구니없는 인식이다. 허위 경력과 허위 학력을 사용한 당사자는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다. 국민께 ‘사과 의향’이 있다고 입장을 밝힌것도 다름 아닌 김건희 씨 본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일 터져 나오는 허위 경력 문제와 이를 덮기 위한 또 다른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김건희 씨가 국민께 직접 사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오늘 윤 후보의 태도는 ‘크게 잘못한 일도 아닌데, 내가 사과까지 했으니 더 이상 문제 삼지 말라’는 오만한 태도"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다시 묻겠다.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 분명한 해명을 하실 용의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김건희 씨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느냐, 윤 후보 부부는 잘못에 대해 국민께 공식적으로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라고 거듭 압박했다.

복기왕 선대위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경력 위조뿐 아니라 전시 이력을 허위 조작했다는 의혹과 함께 재직증명서에 찍힌 법인 인감에 대한 의문점이 언론에 의해 제기되었다"라며 "도대체 진실은 어디 있느냐"고 질문했다.

복 대변인은 "김 씨는 지난 2003 인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展 참여작가 도록에 자신의 전시 이력을 ‘삼성미술관 기획전시’를 맨 윗줄에 적었다"라며 "삼성미술관이 '(전시를) 개최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입장을 내자, 김 씨는 ‘성남 분당에 있는 삼성플라자 내부 갤러리’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씨가 해명한 ‘분당 삼성플라자 갤러리’ 전시 목록에도 해당 전시는 없다고 보도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화점 내 갤러리 전시를 ‘삼성미술관 전시’로 둔갑시키는 거짓도 놀랍거니와 김 씨의 변명조차 거짓이라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면서 "이뿐이 아니다. 허위 근무 이력에 이어, 재직증명서 위조 논란도 불거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에는 사용인감 대신, 통장 개설 등에 사용되는 법인 인감이 찍혀 있다. 협회 문서 양식과는 다른 일련번호가 쓰여있고, ‘2005년’이 아니라 ‘2005월’로 표기했다. 이름이 찍힌 재직증명서 발급 확인자는 '김건희 씨를 본 적이 없다'고 까지 말한다"고 전했다.

복 대변인은 그러면서 "거짓말을 또 다른 거짓말로 덮으려다 보니 뫼비우스의 띠처럼 의혹만 계속 반복되는 형국"이라며 "거짓은 거짓으로 덮이지 않는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국민은 진실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