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실용외교’에 방점을 찍고 통일·외교 정책을 이끌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신기자 초청 토론회에서 "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실용주의자’라고 할 수 있겠다. 그동안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저는 주권자의 삶을 바꾸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왔다.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면 보수, 진보,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분법적인 사고에, 또 양자택일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라며 "이런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외교, 국방, 경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은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매우 첨예하게 얽혀있다"라며 "미중 전략 경쟁에 대한 대처, 대북 정책에 대한 새로운 접근, 또 한일 관계 발전의 모색 같은 풀어야 할 현안들이 매우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에 맞춰서 이념과 선택의 논리를 뛰어 넘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노선을 견지하겠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을 위한 경제 외교를 강화하겠다. 최근에 요소수 사태와 같은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처해나가겠다"라며 "글로벌 선도 국가 위상에 맞게 다자 외교를 강화하고 첨단기술도 경제외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미 동맹의 고도화와 미래 지향적 한중 관계도 튼튼하게 하겠다. 한미 동맹의 공고한 발전과 한중의 전략적 협력 관계의 증진은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 중심 외교의 근간이라고 하겠다"라며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 국제 보건과 기후 대응, 글로벌 공급밍 불안 대책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미중과 동시에 협력해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한일 관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며 "대한민국의 신장된 위상과 국격에 부합하도록 한일관계를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