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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먹자" 택배노조원 단체대화방 논란 '일파만파'...국힘 "노조의 탈을 쓴 왈패들"
"대리점 먹자" 택배노조원 단체대화방 논란 '일파만파'...국힘 "노조의 탈을 쓴 왈패들"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1.09.05 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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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tv조선 방송 캡쳐
이미지 출처 = tv조선 방송 캡쳐

 

[뉴스피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기 김포 택배 대리점주 이모 씨와 계약 관계였던 민주노총 소속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대놓고 이씨의 대리점을 가로채려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앞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노조원 A씨는 택배노조 김포지회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기 계시는 노동동지 분들 때문에 이 소장이 일단 대리점 포기를 한 상태”라며 “더 많은 투쟁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자 노조원 B씨도 “이 소장은 보냈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할 듯합니다. 더 힘내서 대리점 먹어봅시다”라고 했다. 

이처럼 택배노조의 집단적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CJ대한통운 김포 택배 대리점 소장 이모 씨에 대해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실제로 대리점을 뺏으려 했던 내용이 담긴 SNS 대화 내용이 공개되고 언론들이 이를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하자 야권도 '단단히 잘못됐다'고 개탄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비아냥과 조롱은 있어도 폭언 욕설은 없다'던 민노총의 자체조사 결과와 달리, 무더기 폭언 욕설이 담긴 대화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이라며 "얼마 전 민노총 노조원의 집단 괴롭힘에 극단적 선택을 한 김포 대리점주 사건에서 추가적인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양준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더욱 황당한 것은 그 대화록에 담긴 대화 내용이다. '큰 공은 ○○ 동지에게 있다'라며 '더 힘내서 대리점 먹어보자'라고 했다 한다"고 전했다.

양 대변인은 "도대체 이건 노조원의 대화인가, 아니면 저잣거리 왈패들의 대화인가"라고 반문하며 "아니 왈패들 사이에서도 '남의 영업장 풍비박산 내서 삼켜보자'라는 악질적인 구상은 드물 것이다. 무언가 단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노동계에선 최근 '택배노조가 대리점주들을 압박해 정신적으로 고사시키거나 쫓아내는 전략을 쓰고 있다'라는 말이 돈다고 한다"라며 "노조 압박에 대리점 문을 닫았다는 다른 증언도 보도된다. 결국, 이런 일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조 활동은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보장되어야 한다. 집단 괴롭힘해서 가게 문 닫게 하고 그 자릴 차지하는 게 우리 사회가 허용하는 노조활동은 아니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이번 사건을 일으킨 가해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온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정상화의 시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아이디 '23af****'도 "진짜 욕도 아깝다. 어떻게 주검이 된 대리점 업주를 저렇게 비방 할 수 있나. 빚 4억 땜에 죽었다고 말하고 비방한다. 민노총은 입으로는 약자 코스프레를 하지만 지덜은 자본주의가 주는 온갖 혜택은 다 누리는 수혜자다. 강자가 된 사람들이 사회적 약자 행세를 하며 각종 이권을 주장하는 게 정의인가"라고 분노했다.

그는 이어 "전태일 정신이나 노동자 권익은 사라지고 이념과 횡포만이 남았다. 민노총의 횡포는 사용주를 압박해 힘없는 노동조합의 일자리를 빼앗고, 사업장에서 다른 노조를 폭력으로 몰아내는 민노총은 해체가 정답"이라고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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