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금)
국민의힘, 與 언론중재법 강행에 반발…"국민의 눈과 귀 막아놓고 영구집권하겠다고 획책하는 것"
국민의힘, 與 언론중재법 강행에 반발…"국민의 눈과 귀 막아놓고 영구집권하겠다고 획책하는 것"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8.19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와 민주당 향해 "꼰대, 수구꼴통, 기득권이 되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출처 = 국민의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출처 = 국민의힘]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강행처리하자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언론중재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공동투쟁위원회 결성식 기자회견에 참석, 이른바 '가짜뉴스' 규제를 도입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오는 25일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는 법"이라며 강도높게 항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허성권 KBS 노조위원장님의 삭발한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그냥 따뜻하게 권력이 주는 보도자료나 베끼고, 보도하라는 것 보도하고, 보도하지 말라는 것 보도 안 하면 그냥 봉급 받아서 정년까지 잘 지낼 수 있을 터인데 왜 저렇게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어가시나. 삭발까지 하면서 저렇게 투쟁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자유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던져주는 떡만 먹고서는 자유를 지킬 순 없다"라며 "우리는 정의를 위해서, 자유를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워야만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지켜지고, 국민 여러분들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민주당 권력 보시라. 꼰대가 되었다. 수구꼴통이 되었다. 기득권이 되었다"라며 "이들이 한때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겠다. 되찾겠다고 외치면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그 더러운 입으로 외쳤던 사람들이다. 양심이 있으면 자신이 했던 말을 되새겨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저격했다.

특히 "권력을 쥐고 나니 이제 꼰대가 되고, 수구가 되고, 기득권이 되었다"라며 "권력의 맛이 달콤하니 계속 국민을 속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놓고 영구집권하겠다고 획책하고 있는 것이 이 집권 세력의 숨겨진 의미이고 그 발톱이 바로 드러난 것이 언론재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는 나라는 없다. 고의와 과실이 없었다고 하는 입증책임을 기자에게 넘기는 그런 제도도 없다"라며 "그냥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소송 걸고, 고소·고발하고 그래서 자기들 마음에 안 드는 기사는 아예 취재조차 못 하게 막겠다는 것이 바로 이들의 의도 아니겠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 아침에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만났다. 이번에 이렇게 통과시키면 안 된다, 이것은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는 법이라고 강력하게 항의를 표시했지만, 민주당 원내대표의 대답은 오늘 무조건 처리하겠다는 것이다"라며 "왜 그런 것인가, 왜 숨어서 도둑질하듯이 법을 처리하려는 것인가. 그것은 뻔하다. 지은 죄가 크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썩은 권력의 비리가 드러날 것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라며 "이제 비록 우리가 소수당이지만 국민의힘, 온 힘을 다해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