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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교육특보였던 이정훈 강동구청장, 아내 폭행 혐의로 입건...국힘 "강동구의 시한폭탄, 이 구청장 사과해야"
文교육특보였던 이정훈 강동구청장, 아내 폭행 혐의로 입건...국힘 "강동구의 시한폭탄, 이 구청장 사과해야"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8.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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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강동구청 제공
사진출처 = 강동구청 제공

 

[뉴스피아] 지난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교육특보였던 이정훈(54) 서울 강동구청장이 배우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야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정훈 구청장을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달 15일 오후 8시 30분쯤 송파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내 A씨의 손목을 비트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앞 공원에서 아내 A씨의 얼굴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또한 받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교육특보를 역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민주당 소속이었던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아내를 폭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해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지 2년 만에 또다시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아내 폭행 시비에 휘말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문제는 이정훈 구청장이 당선 이후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라며 "2018년 지방선거 당선과 동시에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더니, 민주당 이해식 의원과의 관권선거 의혹까지 불거졌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임기 종료가 다가오자 자신의 고향인 전북 정읍에 강동구민의 세금으로 휴양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내에 빠르게 건설하기 위해 수백억 원에 달하는 추경 예산까지 짤 계획"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 강동구민들을 위한 휴양소를 전북 정읍에 짓겠다는 허무맹랑한 계획에 구민들은 분노를 참을 수 없다"라며 "문제는 그야말로 ‘강동구의 시한폭탄’인 이정훈 구청장을 방치하고 있는 민주당의 태도"라고 일갈했다.

임 대변인은 "민주당은 연이은 논란으로 분노하는 강동구민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이정훈 구청장을 사실상 감싸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가정폭력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민주당의 행동은 왜 이리 다른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가정폭력은 심각한 범죄이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며 "이정훈 구청장은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민주당은 이 구청장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성범죄도 모자라 이제는 폭행까지, 더불어민주당은 여성학대 정당인가"라고 여권을 비판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아내와 오해가 있었는데 원만하게 합의했고, 경찰에 처벌불원서가 제출됐다"며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임했다"고 밝혔다. 아내인 A씨도 "가벼운 다툼이 있었고 몸싸움을 벌이다 서로 찰과상이 난 상황이었다"며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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