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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기현, 한일회담 무산이 정부 탓? 국힘은 무슨 일만 생기면 日 입장" 맹비난
송영길, "김기현, 한일회담 무산이 정부 탓? 국힘은 무슨 일만 생기면 日 입장" 맹비난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7.21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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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대표. [사진제공 = 민주당]
송영길 민주당 대표. [사진제공 = 민주당]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1일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추진됐던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됐다"라며 "아쉬운 일이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전적으로 일본 정부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태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우리 정부는 그동안 한일관계 개선과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해서 시종일관 성의 있는 자세로 협의를 진행했다. 일본은 핵심현안들인 수출규제,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강제동원 배상 문제 등에 대한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특히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주장을 담은 것도 모자라서 최근에 소마 공사의 무례한 망언까지 있었다"라며 "민주당은 최소한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소마 공사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일본정부에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그러나 "양국 간에 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답게 일본의 성숙한 태도의 변화가 있어야 될 것"이라며 "스가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적대적이던 남북관계를 새롭게 대화와 평화의 문으로 열었던 것을 벤치마킹해서 올림픽 정신에 맞게 성의를 보여서 한일관계를 누그러뜨리는 계기로 삼아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특히 "이런 와중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 ‘정부의 감정적 대응 탓이다’라는 해괴한 주장을 내놓았다"라며 "야당이 우리 정부의 외교 등에 대해서 미비점을 지적하고 비판할 수 있다. 저도 충분히 필요가 있을 때는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소한 한·일간이던, 한·중간이던, 한·미간이던 무슨 이견이 생기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정부 입장에서 같이 협력할 것은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하며 "이 한일관계, 누가 봐도 황당한 상황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송 대표는 "이순신 장군의 어록이 담긴 한국 대표단의 현수막 철거를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욱일기 경기장 반입과 우리 선수단 앞의 욱일기 시위를 방치하고 있는 일본"이라며 "누가 감정적 대응을 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재인 정부는 한일관계를 정상화해보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 아니냐"고 강조하며 "그런데 국가원수인 대통령조차도 망언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참 안타깝다. 국민의힘은 무슨 일이 생기면 일본 입장에서, 일본 자민당의 입장에서 우리 정부를 공격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일본의 잘못된 태도를 함께 지적하는 초당적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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