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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與, '조비어천가' 국민에 버림받는 폐족의 길로"
김기현 "與, '조비어천가' 국민에 버림받는 폐족의 길로"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6.0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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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사진 = 국민의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사진=국민의힘]

[뉴스피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1일 "조국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집권 세력의 집단최면에 섬뜩하다"며 "'조비어천가'를 부르며 극렬 지지층에 환심만 줬다가는 국민에 버림받는 폐족의 길로 들어설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1심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다. 더구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자녀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변명과 원망으로 일관하면서 대한민국의 법치를 부정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을 책망하기는커녕 사이비 교주처럼 떠받들고 동조하다가 나중에 광신도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사태에 직면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검수완박을 넘어 검수완살로 향하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권이 검수완박을 넘어서 이제는 검찰수사 완전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대행은 "어제는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 수사를 총괄, 사실상 총괄했던 오인서 수원 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박범계 장관이 고검장 물갈이를 예고한 후 조상철 서울고검장 이어 두 번째 퇴진이다"라며 "말이 좋아 사의 표명이지 망신주기 전에 알아서 물러나라는 전형적인 인사학살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 고검장은 대검이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의 핵심 피해자인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기소를 승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야당 패싱 강행 임명을 보고 문 정권의 문지기를 자처하는 김오수 총장이 취임하면 이 비서관에 대한 기소를 장담할 수 없다며 항의성 사표를 제출했다고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가뜩이나 6대 중대 범죄 수사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 승인을 받도록 하는 명백히 반헌법적이고 불법인 검찰 개편안으로 검찰 내부의 반대와 법조계 전체의 반발에 부딪혀 있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그렇게 하고도 불안해서 권력 눈치 보지 않고 법치주의 원칙을 지켜 법대로 하겠다는 눈에 가시 같은 고검장들을 다 몰아내겠다고 노골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거기에다가 검찰총장마저도 시키는 대로 할 사람,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권력자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강행 임명했다"라며 "현 권력자들이 저질러 놓은 것이 너무 많아 덮고 묻어야 할 죄가 얼마나 크고 무거운 것인지 충분히 짐작된다"고 질타했다.

김 대행은 "문재인 정권하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국민 기억 속에 각인시켜준 것은 습관성 내로남불, 오만, 독선, 꼰대 같은 모습"이라며 "국민의힘은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또 끝까지 검사로서 직업적 양심을 지키며 깨어있는 일부 검사들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검찰 개악을 저지하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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