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지난 7일 치러진 서울·부산 양대 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국민의 분노'라며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4·7 재·보궐선거 결과가 일자리와 부동산 등 경제정책 실패와 무능, 174석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여권 인사들의 반(反)공정, 내로남불 등 때문이라며 '어깨가 더 무겁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승리는, ‘국민의힘’보다 ‘국민의 힘’의 승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오늘의 압도적인 승리는 ‘국민의힘’을 지지해 주신 ‘국민의 힘’에서 온전히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나타난 표심은, 현 정권과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분노 때문임을 잘 알기에, 어깨가 더 무겁다"라며 "앞으로 더 겸허하게, 더 치열하게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특히 "지난 1년 미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저희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당명, 정강정책을 바꾸고, ‘약자와의 동행’을 중심에 두고 많은 국민들과 진심으로 소통했다"라며 "앞으로도 또 환골탈태해 수명이 다한 정권을 바꾸라는 명령도 충실히 따르겠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며 "성찰하고 혁신할 것"이라고 브리핑했다.
한편 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0%를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18.32%포인트 격차로 압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 후보(24.32%)의 3배 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완료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62.67%로 김영춘 후보(34.42%)를 더블스코어 가까이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