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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재보선 사전투표율…주판알 튕기는 여야, 누가 유리할까?
역대 최고 재보선 사전투표율…주판알 튕기는 여야, 누가 유리할까?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4.04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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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 캡쳐
[사진=방송 캡처]

[뉴스피아] 4·7 재보궐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이 20.54%로 집계돼 코로나 재확산 사태 속 여러 정치적 혹은 경제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대로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는 재보선 사전투표 기준 역대 최고치로, 진보·보수 진영의 세대결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7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전국 1216만1624명의 유권자 중 249만7959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장 선거에 184만9324명이 투표해 21.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54만7499명이 참여해 투표율 18.65%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 여야의 계산법은 마이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평가를 내놨다. 지지층 결집으로 주말이 지나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게 내부 관측이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의 엄중한 민심이라며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해석도 극과 극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야당 후보 심판'이라는 평가로 해석했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는 등 서로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코로나 19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각종 비리와 거짓말, 특혜 의혹으로 얼룩진 국민의힘 후보를 심판하고 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돌보고 경제 발전을 이룰 박영선, 김영춘 후보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투표열기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중기부 장관시절 대한민국 경제 선봉장이었던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 해수부 장관 시절 해운재건을 이끈 김영춘 후보의 가덕신공항 추진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기녕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무능,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 사건, 성비위 사건을 옹호하며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있는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심판의 선거’임을 증명해 주는 듯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지난 4년간 문재인 정권에서 보여준 거짓과 위선에 대해 분노한 민심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여야의 이러한 분석법에도 불구하고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도층 민심이 이번 선거의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집토끼 결집'이라는 최대 과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가 여야 정치권의 마지막 수싸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전문가들 역시 민주와 국민의힘 '양자 대결 구도'인 이번 선거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쪽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인 4일, 여야 후보 모두 거리에 나가 막판 유세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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