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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백신 못 구한 것 들통날까 천천히 놔…국민이 바보냐"
주호영 "백신 못 구한 것 들통날까 천천히 놔…국민이 바보냐"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1.03.31 0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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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 = 국민의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국민의힘]

[뉴스피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정부가) 백신을 제대로 놓으면 며칠 만에 놓을 것을, 백신 다 떨어지고 못 구한 것 들통날까봐 천천히 놓고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온 백신을 이틀이나 3일 안에 놓으면 될 것을 왜 천천히 놓나. 우리 국민이 바보인가. 부산 시민이 바보인가"라고 현 정부를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앞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유세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한 것을 손으로 꼽으면 한둘이 아니다. 잘한 거 하나도 없다. 그중에서 제일 심각한 게 백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백신 접종을 105번째. 전국민 1%밖에 못 했고 자기들끼리 백신 늦게 보내서 쭉 계획 한대로 해도 2%밖에 못했다"라며 "이스라엘은 지금 이미 마스크 벗고 다니기 시작했고 다른 나라들도 다 지금 마스크 벗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서 장사하고 모이고 만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한 달 빨리 마스크 벗으면 5조에서 18조 정도 이익이 있다. 그러면 뭐가 제일 중요한가. 백신 빨리 구해서 빨리 주사 놓고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가서 장사하고 만나고 먹고 마시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런데 무슨 짓을 하다가 백신이 102번째 접종하고 105번째 꼴찌 나라가 되었다"고 개탄했다.

또 "그런데도 자랑은 늘어져서 입만 떼만 K-방역, K-방역. 이제는 부끄러운 줄 아는지 이제는 그 소리도 안 한다"라며 "여러분 다른 나라는 전부 장사하고 외국 다니고 할 때 우리만 갇혀서 마스크 쓰고 이거 1년 더 있는 것 여러분 참을 수 있겠나. 심판해야겠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하루에 우리나라 전체에서 백신 주사를 놓기 시작하면 하루에 114만명 놓을 수 있다. 그런데 요새 얼마 놓는가. 2만명 정도 놓다가 적게 놓는 날이면 6천명 정도 놓지 않나"라고 진단하며 "왜 그런가. 백신이 없어서 그런 거다. 제대로 놓으면 몇 일 만에 백신 다 떨어지고 4월 7일 전에 떨어지면 백신 못 구한 것 들통날까 봐 천천히 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이 만약 아니면 나한테 와서 설명을 해달라"고 전제하며 "하루에 114만명 놨는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백신 100 얼마쯤밖에 안 되는데 이틀, 삼일 놓으면 다 될 걸 왜 이렇게 느리게 천천히 놓는가. 우리 국민들이 바본가. 부산시민들이 바본가. 심판하고 쫓아내야겠지 않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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