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 정권은 처음부터 부산 시민들의 자존심은 아랑곳없이 오거돈 성추행 사건이 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하는 것만 급급했다"라며 "정의로운 부산 시민들이 이 점을 잊거나 용서하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뭐니 뭐니 해도 민주당과 오거돈 전 시장의 불법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시가 어떤 곳인가. 그런데 시장실에서 근무 중에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그런 짓을 했는데 부산 시민들이 용서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더구나 그런 경우에는 후보를 안 내겠다고 해놓고 당헌까지 바꿔서 후보를 내고 다시 뽑아달라고 멀쩡한 우리 후보를 온갖 허위사실로 생채기를 내려는 상황을 부산 시민들이 잘 아시고 분노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또 "민주당과 김영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오거돈 성추행의 오명을 은폐하고자 재판 일정까지도 선거 뒤로 미루는 그런 꼼수를 자행하지만, 부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이번 부산시장선거 왜 하죠’라고 스스로 상기하고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거돈 성추행 사건은 재판 일정뿐만 아니라 당초에 범죄사실 자체가 지난 총선 일정이 끝난 이후에야 비로소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혀졌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사 과정에서도 당초 오 전 시장의 사퇴 기자회견이 있고 한 달이 지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압수수색과 휴대폰 통화분석에 들어간 사건이었다"라며 "오 전 시장은 부산 경찰청에 비공개로 출석해서 조사받았고 구속 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다. 그리고 해를 넘겨서 올 1월 28일이 되어서야 비로소 기소가 이뤄진 사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여론조사 수치로 나타난 것을 보면 대략 20% 이상 심지어 30% 이상 차이를 내는 것 같아서 여러분들이 많이 수고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박형준 후보가 하도 네거티브를 많이 당해서 나는 여기 상처가 난 줄 알았더니 멀쩡하다. 네거티브 별 소용없다는 것을 여러분들 아시지 않나. 그리고 원래 지는 쪽이 오로지 네거티브만 매달리게 되어 있다. 현명하신 부산 시민들께서 민주당이 왜 저러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