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주말 여론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22일)에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 선거운동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이처럼 국민의힘의 요구를 수용한 이유는 단일화가 되면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크게 이기는 걸로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는 역으로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자칫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3자 대결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결국 '단일화' 쪽으로 추가 기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야권 단일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실망이 크다는 점에서 안철수 후보가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양당의 실무협상 책임자인 정양석·이태규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기자들에게 "두 후보가 어제오늘 여론조사를 하고 내일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협상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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